Principles

혁신은 새로운 시장을 창조하는 행위이다.

gkim10 2020. 5. 1. 17:18

혁신은 디지털 트렌스폼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단어이다. 그런데 혁신이라는 단어는 아리송한 것이, 알 것 같으면서도 한 단어로 정의가 되지 않는다. 자주 입에 오르고 내리지만 내포하고 있는 의미는 깊고 오묘하다. 우리는 혁신에 대한 이해를 수박 겉 핥기식으로 알고 있는 게 아닐까? 혁신에 대해 정의해보고 풀어보는 생각을 갖으면 좋을 것 같아서 짧게 블로그에 남겨본다. 

'혁신'하면 떠오르는 사람, 스티브 잡스. 그는 어떻게 혁신의 아이콘이 되었는가? Think Different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시장을 창조해낸 사람. 사람의 소통 방식과 생활 방식을 바꾼 사람이다. 사람들은 종종 뛰어난 기술로 이전에는 없던 신제품을 만드는 것만을 혁신으로 착각한다. 하지만, 과연 스티브 잡스는 새로운 아이폰을 개발한 것만으로 혁신을 이룬 것일까? 제품 혁신은 필요하지만 시장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 아니라면 아이폰 혁신의 효과는 미미했을 것이다.  

혁신은 시장과 직접적으로 관계가 있다. 혁신은 시장에 초점을 둔 것이어야만 하며, 이 행위의 본질은 새로운 고객과 시장을 창조하는 것이다. 반대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서비스, 제품, 가격 등의 개선의 행위는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는 파이를 두고 더 치열하게 나눠 갖는 제로섬 게임이다. 점유율로 승패가 갈리며 과열된 무한 경쟁은 누군가를 짓밟고 올라가야 한다. 혁신은 기존에 형성되어 있는 파이에 우리의 점유율을 조금 더 얹는 것이 아닌 새로운 시장 창조를 말한다.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고객과 시장을 창조함으로 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는 것이다. 

여기서 잠깐 구글의 이야기를 하고 넘어가자. 구글의 마인드셋은 새로운 시장 창조를 향해있다.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는 10X에 대한 마인드셋을 얘기한다. 10X란 지금보다 나은 10% 개선이 아닌 10배나 더 뛰어난 가치를 말한다. 만약 자동차를 리터당 40 킬로를 가게 만들어야 한다면 자동차를 (이마저도 쉽지 않지만) 더 좋게 만들면 된다. 하지만, 리터당 400 킬로를 가야하게 만들어야 한다면 아예 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자동차를 만들어야한다. 구글의 철학인 10X는 새로운 고객과 가치를 창출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한다. 혁신을 이룬다면 새로운 시장이 창출되고 고객은 저절로 따라온다.

 

혁신이란 새로운 시장을 창조하는 행위이다. 이전보다 더 큰 파이와 가치 창출을 할 때 혁신을 했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업계에서 우리가 새로 창조해야 할 시장은 무엇인가? 고객을 위해 어떤 혁신이 필요한가?